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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청 전경<제공=합천군> |
삼가면의 한 한우 식당은 최근 영화 촬영팀을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
상대는 20명 예약을 요청하며 300만 원 상당의 특정 와인을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사기범은 해당 와인을 특정 사이트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말하며 링크를 전달했다.
그러나 식당 사장은 주류 반입 불가 방침을 고수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후에도 동일한 방식의 예약 시도가 두 차례 더 있었다.
식당 측이 계약금을 요구하자 사기 시도는 중단됐다.
군은 즉시 해당 사례를 음식점에 공유하고, 유사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했다.
삼가면과 야로면의 한우 식당 2곳에서도 추가적인 노쇼 사례가 확인됐다.
고가 물품 요구나 단체 사칭 예약이 있을 경우, 선결제 요청이 사기 차단의 기본 수단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예약은 전화를 타고 오지만, 목적지는 현장이 아니다.
이제 주문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상호명이 아니라 송금처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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