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충청 실익 극대화 후보에 전략투표 필요"

  • 정치/행정
  • 대전

권선택 "충청 실익 극대화 후보에 전략투표 필요"

민주당 중앙선대위 제도개선위원장, 이재명 후보 지지호소
"격차 줄었는데 결국, 李 승리할 것…보수단일화 막판 변수"
향후행보? "지금은 대선승리뿐…" 입각, 지선출마 하마평도

  • 승인 2025-05-26 14:4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526143855
권선택 전 대전시장/민주당 제공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26일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제21대 대선레이스와 관련 "충청권 실익에 도움이 되는 후보에 전략적인 선택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장인 그는 이날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우리 지역은 전통적으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왔는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전 시장은 "역대 공직선거를 분석해보면 표를 (특정 후보나 당에) 몰아줘야 그 지역의 힘이 확실히 생긴다"며 "이번 대선이 끝나고 충청권은 행정수도 등 관철해야 하는 현안이 산적한 만큼 실질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후보에 힘을 실어달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앞서 충청권에 임기 내 대통령제2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회적 합의를 거쳐 두 기관의 완전 이전을 공약했다. 또 대전 충남 혁신도시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정치적으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권 전 시장은 현 대선 판세에 대해서도 분석을 내놨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해 "이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많이 줄어 긴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예상했던 일로 당초 생각했던 격차보다는 줄어들겠지만, 결국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감을 느낀 진보진영이 결집하고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해 이재명 후보에 유리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 여부는 막판 변수"라고 관측했다.

개인적인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선 손사래를 쳤다.

권 전 시장은 "지금은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만 뛰고 있다"고 짧게 코멘트 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가 승리할 경우 권 전 시장이 현실정치 복귀로 가는 변곡점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국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거친 인사라는 희소성 때문에 새 정부에서 입각 또는 정부위원회로의 진출 등 모종의 역할론이 주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아가 정치적으로 해금(解禁)된 만큼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도전 후보군으로 보는 하마평도 있다.

권 전 시장은 17~18대 총선에서 각각 열린우리당과 자유선진당 당적으로 대전 중구에서 연속으로 '금배지'를 달았고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대전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11월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대전시장직을 상실했고 피선거권도 10년간 박탈됐다. 이후 지난해 8월 사면 복권됐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5.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헤드라인 뉴스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본인이 조선의 온돌과 일본의 다다미를 결합해 보문산에 지은 별장의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별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조경 복원만 남겨두었으며, 쓰지 만타로의 아들이면서 대전에서 나고 자란 쓰지 아츠시(87) 씨의 바람대로 일본과 한국 교류의 상징이면서 시민 휴식시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는 보문산 야외음악당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쓰지 만타로(1909~1983)가 지은 근대식 별장의 복원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보문산 중턱에 정남향으로 세워진 2층 건물로 현관과 햇볕 잘 드는 테라스를 겸한 복도, 침실 1·..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