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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양당 간의 국민통합공동정부 운영과 제7공화국 개헌 추진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이를 위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는 걸 가장 중대한 국가적 과제로 내세웠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미래당 당사에서 국민통합 공동 정부 구성과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남북 정상회담 추진, 지역과 청년·기후·불평등 문제 해결 등을 담은 협약서를 발표했다.
양당은 협약서에서 "삼권 분립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이재명 독재정권 탄생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대한 국가적 과제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년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사이에 발생한 정치적 내전은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을 초래했고,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 됐다"며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양당은 "위기 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을 위해 국민통합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양당 대표가 임명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대선 승리를 위해 공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양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면 대통령 임기 개시 직후 개헌추진위원회를 정부 기구로 설치하고, 2년 안에 국민투표를 통해 4년 중임제 개헌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 협력·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의 남북합의서를 기반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지역과 청년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기후 위기와 불평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괴물 독재국가 선봉대가 된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은 민주당이 아닌 새미래민주당에 있다"며 "80년대 김영삼, 김대중 두 분처럼 국민의힘과 새미래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괴물 독재국가의 출현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양심과 상식의 기준으로, 민주당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신을 완전히 소멸시켜버린, DNA까지 철저하게 민주적 정신이 말살된 이재명 일극 체제의 민주당과 도저히 함께할 수 없었다"며 "이준석 후보는 윤명(윤석열·이재명) 동시 청산이 시대정신이기 때문에 지금의 단일화는 정치공학이 아닌 시대정신이라는 점을 한번 되돌아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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