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함 속에서도 내심 대세론 이재명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고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인물론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골든크로스를 전망하고 있다.
반면, 거대양당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는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의 차별성과 참신함을 내세우며 반란을 꿈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코스피5000 위원장이자 세종시당위원장인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이날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우리당은 '압승' 같은 표현을 쓰지 않고 끝까지 겸손하게 간절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당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강 의원은 이어 "그럼에도 사전투표율이 지난 대선 때보다도 높은 것을 보니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12·3 계엄사태로 시작된 내란을 심판하려는 국민들이 대선에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치러지는 '심판' 프레임이 큰 만큼 민주당 적극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나왔다고 해석한 발언으로 들린다.
그러면서 "6월 3일 본투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승규 의원(홍성예산)은 김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를 역전하는 골든크로스를 거론했다.
그는 "이 후보의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와 '방탄독재'를 막아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선거 종반전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충청권 김 후보 지지율은 많이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발언은 '깜깜이 선거' 직전 한국갤럽이 20∼2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에서 김 후보가 41%로 38%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집계된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자세한사항중앙선거여론조사홈페이지참조)
전국적인 지지율에 대해선 "사전투표를 지나 본 투표일로 갈수록 조심스럽게 골든크로스를 내다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분석을 하는 이유는 선거전을 거듭할 수록 김문수 후보의 정책과 공약, 인물론 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권중순 대전시당위원장은 "최종적으로 이준석 후보가 10%, 15% 등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는 것을 넘어 당선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금 시대의 흐름은 AI가 중심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준석 후보가 40대로 후보자 가운데 가장 젊고 해외에서 관련 학문을 전공해 국민 신뢰를 얻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종반 뇌관으로 떠오른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이른바 여성신체 발언에 대해서도 적극 엄호했다.
그는 "대선 후보자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최대한 순화해서 질문을 한 것 뿐"이라며 "이런 본질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답변이 우선"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6·3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아 3당 후보들은 전통적 캐스팅보터 충청권에서 건곤일척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30일 자신의 처가가 있는 충북 충주를 방문하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도 각각 충청권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