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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청 전경<제공=남해군> |
이번 이벤트는 방문객이 전통시장 내 5곳에 설치된 포토 배너를 찾아 사진을 찍고 축제장 내 경제과 부스에서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포토 배너에는 마늘과 한우 캐릭터가 각각 그려져 있어 시장 골목 곳곳을 누비는 재미를 더하고 QR코드 입력이나 전자 등록 없이 단순 촬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기념품은 촬영 수량에 따라 장바구니, 손수건 세트, 서류 가방으로 차등 지급된다.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다만 '시장 속 보물찾기'라는 명칭과 구조에 비해 이벤트 동선과 기획의 깊이는 다소 아쉽다.
배너 위치 정보가 지나치게 노출되면 체험성은 떨어지고 반대로 정보가 부족하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중 구조 속에서 참여자에게 남는 경험이 단순한 기념품 수령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너 수에 따른 기념품 지급은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로 작동하지만 보물찾기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선 시장 상인들과의 연계 미션 또는 전통상품 구매 연동 등의 요소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
'시장 속 보물찾기'가 단순 인증 이벤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장 자체를 체험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설계적 확장이 뒤따라야 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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