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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제천시장 |
김창규 시장의 지난 3년간 대표적 성과는 눈여겨볼만 하다. 3조 3947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2년 연속 관광객 1000만 명 유치했다. 또한 식의약 규제과학센터를 유치하고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거기에다 코레일 충북본부가 제천으로 복귀했고 천연물 소재 전주기 허브 공모 선정 등도 꼽힌다. 경로당 점심제공사업 사업은 전국에서 벤치마칭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스포츠 대회 100건 이상 유치 그리고 체류형 소비 기반 확충 등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대통령배 e-스포츠대회, 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 등 굵직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김 시장은 "제천이 머무는 관광도시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향후 과제로는 △4조 원 투자유치 달성 △관광객 1500만 명 시대 개막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거·보육·일자리 강화 △정주형 생활인구 확장 모델 구축을 제시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두 배 잘사는 제천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 민선 8기 3년간 주요 시정 성과를 소개해 주시죠.
▲제천시장으로 첫 발을 내디뎠던 순간의 가슴 벅찬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우리 시를 위한 변화와 도약을 이루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민선 8기가 어느덧 3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3년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이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대 등 여러 위기 속에서도 우리 제천은 멈추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무엇보다 '무너진 지역경제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구축'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총 3조 3947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달성했고 △2년 연속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천을 찾으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식약처 산하 식의약 규제과학센터 유치 △코레일 충북본부의 제천 귀환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 선정 △광진아파트 정비사업 착수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공모사업 국비 150억 원 확보 등, 도시의 미래를 위한 기반도 충실히 다져왔습니다.
또한 △경로당 점심제공지원사업의 전국 확산 △고려인 유치사업 본격화 △각종 국제 및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한 생활인구 확대 등 다방면에서 도시 활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 민선 8기 공약 사업들의 현재 추진 상황은 어떻습니까?
▲공약사업은 시정의 철학이자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현재 민선 8기의 공약 이행률은 2025년 2분기 기준 80.08%로, 전반적으로 순항 중입니다.
특히 3조 원 투자유치라는 핵심 공약을 임기 중반에 조기 달성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또한 제천형 '경로당 점심제공지원사업'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복지정책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한 것도 큰 성과 중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공공산후조리원 준공 △고암·장평·하소천 둘레길 조성 △송학중학교 폐교 방지 △친환경 식재료 기반 학교급식 확대 △송학 농기계임대사업소 건립 △장애인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 등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공약사업들도 속속 완료되고 있습니다.
- 생활인구 확장을 위한 스포츠 마케팅,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계획은 어떻습니까?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히 대회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경제·문화·관광과 연계해 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략적인 정책입니다.
지난해 제천에서는 총 105건의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약 53만 명 이상의 참가자와 방문객이 우리 시를 찾았습니다. 이를 통해 약 1319억 원의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했으며, 체류형 소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열린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천의 국제대회 역량을 대내외에 각인시킨 계기였습니다. 23개 아시아 국가에서 온 600여 명의 선수단과 1만 6000여 명의 관람객이 15일간 제천에 머물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대회 운영과 환대 수준에 있어 참가국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롤러스케이팅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통령배 e-스포츠대회 등 대규모 대회들이 예정되어 있어, 총 120개 대회를 유치하고 약 1493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관광과 스포츠 활성화에 따라 숙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수용 대책은 있나요?
▲맞습니다. 제천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숙박 인프라 확충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시는 적극적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왔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청소년 수련원 부지에 250실 규모의 '의림지 복합리조트'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6월에는 금성면 성내리에 280실 규모의 관광휴양형 리조트 조성 MOU를 체결했습니다. 두 리조트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 숙박 수용능력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경로당 점심제공 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 중인가요?
▲'경로당 점심제공 지원사업'은 제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어르신 복지의 새로운 모델입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경로당을 어르신 돌봄과 사회참여의 거점으로 전환시키는 복지혁신 정책입니다. 현재 제천의 300개 경로당에서 일 평균 약 5000명의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며, 98%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로당 운영을 보조하고 어르신 상담·돌봄까지 담당하는 '복지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이루고 있으며, 2년 연속 충북 선도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7억 3천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 외교관 시절의 경험이 시정에 어떤 도움이 되었습니까?
▲외교관으로 중앙아시아에 근무하며 쌓은 국제 감각과 인적 네트워크는 시정을 운영하는 데에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당시 맺었던 인연과 현지 이해를 바탕으로 제천시가 고려인 유치정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교부 근무 시절 도입했던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제천시 행정에 접목하면서, 공직사회에도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요?
▲지금까지의 3년이 제천의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남은 기간은 이 기틀 위에 실질적인 성과와 변화를 쌓아 올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첫째로, 투자유치 4조 원 달성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현재까지 3조 3947억 원을 달성한 상태이며, 의림지 복합리조트, 데이터센터, 첨단제조업 기반의 기회발전특구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들이 실행에 돌입하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둘째로, 관광객 1500만 명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KTX-이음의 완전 개통으로 제천은 전국 교통망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다양한 국제대회 및 엑스포, 러브투어 등 대형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머무르고 소비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셋째로는 제천형 생활인구 확장 모델을 완성하는 일입니다. 경로당 복지, 고려인 정착 등으로 생활인구 기반은 이미 확장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청년과 신혼부부 유입을 위한 주거·보육·일자리 정책을 강화해 '정착으로 이어지는 인구증가'까지 실현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두 배 잘사는 제천'을 실현하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복지·문화·예술·교육 등 삶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먼저, 늘 제천의 미래와 시정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초일류 행정'을 통해 제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겠습니다.
하반기에도 국제음악영화제, 대통령배 e-스포츠대회, 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천에 오셔서 낭만과 재미, 건강한 치유와 맛있는 음식까지 모두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 마음만큼은 시원하고 평안하시길 바라며, '제천이 정말 많이 달라졌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끝까지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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