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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대전대 산학협력단이 주최하고 대전가족센터가 주관한 2025년 제6회 대전가족포럼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은둔.고립 가구를 위한 가족서비스 지원 방향’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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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대전시가족센터장이 환영사하고 있다. |
김혜영 센터장은 “사람은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관계 속에서 상처 받는다”며 “고립과 은둔은 개인 문제가 아니고 사회 문제인 만큼 고립되고 단절된 한 사람을 회복시켜 세상과 연결시키고 가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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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연 대전대 산학협력단장이 축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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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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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고립.은둔 실태와 정책 과제'를 제목으로 발제하고 있다. |
김 부연구위원은 또 “건강하게 자립한 당사자와 가족을 연결하고, 당사자 지원과 가족 지원의 분리와 유기적 연계를 해야 한다”며 “여가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을 하고, 복지부 청년미래센터는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을 하고, 복지부는 고독사예방사업과 노인복지사업을 통해 고립·은둔 중장년 및 노인 지원 사업과 가족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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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서울시고립예방센터 센터장이 '사회적 고립가구 정책 실천과 현장의 과제'를 제목으로 발제하고 있다. |
이 센터장은 또 “고립·은둔을 부르는 가족과 줄이는 가족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고, 고립·은둔·거부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위기상황에서 ‘자발적 고립’은 없다”며 “존재감을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지지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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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선 선임연구원은 “은둔형 외톨이와 가족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이 필요하고, 은둔형 외톨이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활성화와 은둔형 외톨이 조기발견, 발굴과 초기 개입을 위한 가족지원 강화, 은둔형 외톨이 가족에 대한 심리·정서 지원 강화, 증거기반 가족지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유영준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의 성공 요인과 복지기관의 역할’에 대해 “고립 가구 지원 성공을 위한 실천전략으로 관찰지속형, 신속지원형, 자발 실천형이 있다”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누군가 자신의 삶의 순간에서 스스로 고립을 선택했거나 고립될 수밖에 없는 상황과 마주했을 때 우리는 그들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 사업을 준비하는 사회복지기관은 이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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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윤리감사 실장은 ‘은둔·고립에 대한 가족센터 지원 방향-온가족보듬사업과 가족사례관리를 중심으로 -’를 제목으로 한 토론에서 “가족센터의 은둔·고립 가구 지원을 볼 때 가족상담서비스 고도화로 정서적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가족 사례 관리 강화로 가족 기능 취약 대상자 발굴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또 “기존 가족서비스들의 통합으로 가족기능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고, 내외부 자원 발굴과 지역내 가족 사례 관리 협의체를 통해 가족 기능 회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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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유관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혜영 대전시가족센터장은 "대전시는 고령층 인구 증가, 1인 가구의 빠른 확대, 실질적인 고립군 존재 등 가족 구조의 변화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러한 의미에서 은둔·고립 문제는 단순한 복지 과제를 넘어 사회적 위험으로 인식하고, 가족센터 중심의 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또 "이번 포럼을 통해 가족센터의 역할 정립과 관련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가족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가족센터는 2023년 가족센터 사업운영평가에서 우수센터로 선정돼 5개 전 평가 항목 모두 S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가족상담 우수기관 선정, 아이돌봄서비스제공기관 우수센터 장관상 수상, 돌봄공동체 우수 수기상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왔다. 또 2025년 5월에는 김혜영 센터장이 가족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대전시가족센터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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