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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제천시체육회장배 유소년 씨름대회 성료 |
이번 대회는 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전통 종목인 씨름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인성을 함께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더불어 향후 도민체전 초등부 유망주 발굴이라는 목적 아래 진행되었다.
제천 관내 9개 초등학교(내토, 동명, 두학, 명지, 봉양, 장락, 중앙, 청풍, 의림)에서 총 104명의 선수가 참가해 체급별로 실력을 겨루었고, 학부모와 교사, 체육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체육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플래카드를 들고 나선 학부모들,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격려하는 교사들의 모습은 이번 대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단체전에서는 중앙초등학교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장락초등학교가 준우승, 동명초와 두학초등학교가 공동 3위에 올랐다. 남녀 개인전 체급별 경기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으며, 곳곳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이 펼쳐졌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린 선수들의 태도였다. 승패를 넘어 상대를 존중하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스포츠의 본질을 되새기게 했고, 경기 후 서로를 다독이며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나누는 장면은 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진정성 있는 스포츠맨십은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을 전했다.
안성국 제천시체육회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보여준 순수한 열정과 배려심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전통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유소년 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부의 장을 넘어,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공동체적 스포츠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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