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도심 '싱크홀 소동'…알고 보니 공사현장 지반 침하

  • 전국
  • 충북

충주 도심 '싱크홀 소동'…알고 보니 공사현장 지반 침하

집중호우 속 흙 유실, 도심 공사 안전관리 경각심 커져

  • 승인 2025-07-09 10:12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이마트사거리 차량 침하
8일 충주시 문화동 이마트사거리에서 5t 화물차 뒷바퀴가 지반 침하로 인해 빠져 있다.
충주 도심 한복판에서 도로가 갑자기 꺼지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 직후 현장 상황이 퍼지며 '싱크홀 발생'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일대는 한때 소동을 빚었지만, 실제로는 공사 중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로 확인됐다.



8일 오후 4시 10분께 충주시 문화동 이마트사거리 인근 도심침수방지사업 공사 구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5t 화물차 뒷바퀴가 지반 침하로 인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충주에는 시간당 33.9㎜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충주시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기존 하수관과 신설 관로가 아직 연결되지 않은 공사 중인 구간으로, 갑작스럽게 많은 빗물이 유입되면서 내부 흙이 유실되고 지반이 약화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사고가 일반적인 싱크홀과는 달리, 구조적 요인과 공사 특수상황이 결합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침하된 차량은 즉시 견인됐다.

시는 사고 직후 해당 도로를 긴급 통제하고 복구 작업에 돌입했으며, 2차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우회 조치도 함께 시행했다.

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와 미연결 관로로 인한 침수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특수한 사고"라며 "공사장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시공과 현장 관리의 구조적 미비가 드러난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도심 공사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와 사전 점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홈플러스 문화점 결국 폐점... 1월 급여와 설 상여금도 밀린다
  2. 서산지청서 벌금 내부횡령 발생해 대전지검 조사 착수
  3. [썰] 박범계, '대전·충남통합시장' 결단 임박?
  4. 행정통합 논의서 소외된 교육감 선출… 입법조사처 "교육자치 당초 취지 퇴색되지 않아야"
  5. "두 달 앞둔 통합돌봄 인력과 안정적 예산 확보를"
  1. 반의 반 토막난 연탄사용… 비싸진 연탄, 추워도 못 땐다
  2. [건양대 학과 돋보기] 논산캠퍼스 국방으로 체질 바꾸고 '3원 1대학' 글로컬 혁신 가속페달
  3. 갑천 물고기떼 사흘째 기현상… 방류 가능성까지 제기
  4. [새해설계] 설동호 교육감 "남은 임기, 창의융합인재 키우는 정책 실행"
  5. 모교 감사패 받은 윤준호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장

헤드라인 뉴스


충청 온 여야 당대표 대전충남통합 놓고 기싸움 팽팽

충청 온 여야 당대표 대전충남통합 놓고 기싸움 팽팽

충청 출신 여야 당 대표가 14일 일제히 지역을 찾아 대전·충남통합 추진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두 광역단체의 통합이 충청발전과 국가균형성장의 목적에서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특별법 국회 통과와 명칭 문제 등에는 서로 각을 세우며 통합 추진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나란히 충청을 찾아 각기 일정을 소화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차례로 만나 정책협의를 이어갔고, 정 대표는 충남 서산에서 민생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연 2.50% 동결…고환율에 발목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연 2.50% 동결…고환율에 발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오전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증진에 대한 필요성은 크지만, 고환율과 고물가 현상에 발목이 잡혔다. 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0.25%포인트 내린 뒤 같은 해 7·8·10·11월에 이어 이날까지 5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원/달러 환율이 지목된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환율(매매기준율)은 1467.4원에 달한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월(150..

"신혼집 전세 매물이 없어요"… 충청권 전세 매물 급감
"신혼집 전세 매물이 없어요"… 충청권 전세 매물 급감

#. 올해 6월 결혼을 앞둔 A(35) 씨는 신혼집에 대한 고민이 많다. 대전 내 아파트 곳곳을 돌고 있는데 전세 매물이 없어서다. 서구의 한 아파트의 경우엔 전세 매물이 나오자마자 이른바 '묻지마 계약'을 해야 구할 수 있다 말까지 나올 정도다. A 씨는 "결혼 전에 전세로 들어갈 집을 찾는데, 마땅한 매물을 찾기 어렵다"며 "예비 신부와 상의하는 틈에 계약이 이뤄질 정도로 (매물이) 빨리 빠져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충청권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세종은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넘어섰고, 대전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 이장우 대전시장 만난 장동혁 대표 이장우 대전시장 만난 장동혁 대표

  • ‘자동차세, 1월 연납하고 할인 받으세요’ ‘자동차세, 1월 연납하고 할인 받으세요’

  • 대목에도 한산한 꽃시장 대목에도 한산한 꽃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