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국회 방문해 국비 35억 건의

  • 전국
  • 부산/영남

사천시, 국회 방문해 국비 35억 건의

현안은 많고 예산은 좁다
교통부터 여가까지, 8개 사업 줄이어 건의

  • 승인 2025-07-11 09:3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사천시청 전경
사천시청 전경<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지난 11일 국회를 방문해 총 35억 원 규모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박동식 시장은 서천호 국회의원을 만나 총 8건의 사업을 설명하며, 시민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의 대상에는 우회도로 연계 확장, 배수구역 정비, 어린이 교통체험장 콘텐츠 구축, 인공암벽장 보수 등 일상 안전과 직접 연결된 생활형 사업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어르신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 지능형 CCTV 설치, 덕골세천 정비, 월등도 해안도로 차단시설 설치 등이 국비 요청 목록에 담겼다.



시는 각 사업의 긴급성과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총 35억 원 규모 국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국비 요청은 절박했고, 건의 항목은 다양했다. 그러나 지역 단위의 반복되는 항목 구조는 중앙 설득력과의 거리도 함께 보여준다.

우회도로 연계 확장사업과 자혜지구 배수 개선 등은 지역 인프라 체계 정비 차원에서 시급성이 높지만, 중앙정부 기준에서는 유사 사업과의 차별성 확보가 쉽지 않다.

어르신 여가시설이나 어린이 체험장 조성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지만, 예산 신청의 근거로는 구체성과 파급력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

사업 건의가 반복될수록 요구는 늘지만, 구체적 활용 계획이나 정책적 우선순위는 상대적으로 흐려진다는 지적이 있다.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 예산 요구를 넘어, 연계 가능한 중장기 계획과 지역 자체 투자 비율의 명확한 제시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계획은 다시 제출됐고, 명분은 충분히 설명됐다.

이제 필요한 건 설득의 방식이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1.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