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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사진) 시의원은 15일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작년 한 해 49만 6000명이 방문한 활옥동굴이 충주시의 최대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충주시가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활옥동굴은 1922년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국내 유일의 활석광산으로, 기록상 57㎞·비공식적으로는 87㎞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지하 수직고는 동양 최대인 711m에 이른다.
이 중 2.5㎞ 구간이 관광지로 개발돼 각종 조형물, LED 네온과 자연광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연중 11~15℃의 일정한 온도로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입장료 수입 등을 통해 지난해에는 12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비록 민간이 주도해 활성화된 사업이지만, 시는 이제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며 "각종 규제 해제, 진입도로 확장, 주변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명시가 도시공사를 통해 동굴관광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례를 들며 "광명동굴은 1년에 60만 명을 유치하고 있다. 충주도 올해 관광객 55만 명을 예상하는 만큼, 행정적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출렁다리와 활옥동굴을 연계한 관광 상품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전국에 출렁다리는 많지만, 활옥동굴과 연계된다면 충주시만의 새로운 볼거리 체험공간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장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그는 "폭 3m의 진입로와 활옥가루를 뒤집어쓴 나무와 잡초가 무성한 주변 환경은 관광지로서 보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진입로 확장과 환경 정비의 시급성도 지적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조길형 시장을 향해 "계명산 정상의 전망대와 활옥동굴, 출렁다리를 하나의 관광축으로 연결하면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시장님의 결단으로 공공과 공익 차원의 불필요한 규제 해제 및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활옥동굴이 명실공히 충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건의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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