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충주시의원 "활옥동굴, 대표 관광지로 육성해야"

  • 전국
  • 충북

박해수 충주시의원 "활옥동굴, 대표 관광지로 육성해야"

진입로 확장·환경 정비·출렁다리 연계 필요성 제기
관광객 증가 따른 기반 정비·활성화 대책 요구

  • 승인 2025-07-15 10:18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박해수 충주시의원
충주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한 활옥동굴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진입도로 개선과 주변 환경 정비, 출렁다리와의 연계를 통한 관광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충주시의회에서 나왔다.

박해수(사진) 시의원은 15일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작년 한 해 49만 6000명이 방문한 활옥동굴이 충주시의 최대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충주시가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활옥동굴은 1922년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국내 유일의 활석광산으로, 기록상 57㎞·비공식적으로는 87㎞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지하 수직고는 동양 최대인 711m에 이른다.

이 중 2.5㎞ 구간이 관광지로 개발돼 각종 조형물, LED 네온과 자연광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연중 11~15℃의 일정한 온도로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입장료 수입 등을 통해 지난해에는 12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비록 민간이 주도해 활성화된 사업이지만, 시는 이제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며 "각종 규제 해제, 진입도로 확장, 주변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명시가 도시공사를 통해 동굴관광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례를 들며 "광명동굴은 1년에 60만 명을 유치하고 있다. 충주도 올해 관광객 55만 명을 예상하는 만큼, 행정적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출렁다리와 활옥동굴을 연계한 관광 상품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전국에 출렁다리는 많지만, 활옥동굴과 연계된다면 충주시만의 새로운 볼거리 체험공간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장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그는 "폭 3m의 진입로와 활옥가루를 뒤집어쓴 나무와 잡초가 무성한 주변 환경은 관광지로서 보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진입로 확장과 환경 정비의 시급성도 지적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조길형 시장을 향해 "계명산 정상의 전망대와 활옥동굴, 출렁다리를 하나의 관광축으로 연결하면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시장님의 결단으로 공공과 공익 차원의 불필요한 규제 해제 및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활옥동굴이 명실공히 충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건의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당진읍성광장, 주민 손으로 활짝 펴다!
  4.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5.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