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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방병원 전경. |
전국 최초의 소방 전문 종합병원인 국립소방병원이 음성군에서 곧 준공 허가를 앞두고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성군은 2018년 7월 16일, 국립소방병원(당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는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중부 4군(음성·진천·괴산·증평) 주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였다.
소방방재청은 당시 전국 62개 지자체가 참여한 공모에서 음성군이 국토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경제성, 지자체와 주민의 강한 의지를 인정받아 유치지로 최종 확정했다.
특히 진천군의 단독 유치 양보와 중부 4군 단체장의 공동유치 결의문 채택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국립소방병원은 연면적 3만 9433㎡, 지하 2층~지상 4층, 총 302병상 규모로 19개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 형태로 조성된다.
7월 중 준공 허가를 거쳐 2025년 12월부터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7개 진료과목부터 우선 운영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19개 전 과목으로 확대된다.
소방청은 서울대병원과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해 의료시스템 구축과 인력 확보 등 개원 준비를 진행 중이다.
병원에는 화상·정신건강·재활·건강증진센터 등 4대 특성화 센터와 소방건강 연구소도 함께 들어설 예정으로, 소방공무원 대상 특화 진료 및 연구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국립소방병원 개원에 맞춰 충청북도와 음성군, 진천군은 총 200억 원의 지방비를 투입해 의료장비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비 50억 원, 진천군 40억 원, 음성군 110억 원이 투입되며, 서울대병원의 의료진 수요 조사에 따라 하반기부터 장비 도입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음성군은 병원 개원을 계기로 지역 발전과의 연계를 본격화한다.
'국립소방병원 연계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헬스케어·첨단소방 분야 38개 과제를 도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주민체감형 헬스케어 산업 유치 및 공모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군은 극동대, 강동대, 국립소방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간호·보건 계열 인재를 지역 대학에서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인재 활용 및 일자리 창출도 꾀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국립소방병원은 중부 4군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일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의료장비 구입 등 개원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소방청 및 충북도와 협력해 안정적인 운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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