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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국가유산청 제공 |
이는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협약 가입 이래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것으로, 그 역사적인 순간을 부산이 장식하게 됐다.
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부산은 치열한 경쟁 끝에 2026년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 협약에 가입한 이후 위원국을 네 차례 수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과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인 성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부산은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인사말과 홍보 영상을 통해 부산만의 독특한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이준승 부시장은 부산이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천하고 전쟁과 피란 속에서도 문화와 인류애를 지켜온 도시임을 강조하며, 개최 도시로서의 소명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피력했다.
홍보 영상은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비롯한 국내 세계유산과 벡스코,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국제회의에 적합한 인프라, 그리고 다채로운 관광 명소를 소개해 전 세계 대표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산시는 성공적인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위해 국가유산청을 비롯해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연구원, 부산문화재단 등 관련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예고했다.
특히 196개 협약국 대표단과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부산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 평화, 지속가능성이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행사로 철저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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