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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상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 모습./부산시 제공 |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청년들이 직접 공감하고 체험하며 마약의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높은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최근 5년간 20~30대 마약사범이 약 2배 증가하는 등 청년층 마약류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부산경제진흥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손잡고 1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 150여 명을 대상으로 '청년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불확실한 미래로 불안감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유혹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마약류 범죄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강정호 마약류 범죄 전문 강사(법무부 및 부산시교육청 소속)의 사례 중심 강의에 앞서, '청년커뮤니티 디오락'의 마약 예방 공연이 마약의 폐해와 위험성을 강렬한 퍼포먼스와 메시지로 전달하며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강의는 마약의 정의, 종류, 주요 사례, 처벌 기준 및 유혹 대처법 등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상현실(VR) 체험 교육은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심각한 후유증을 실제처럼 경험하게 함으로써, 참가자들이 마약의 폐해를 더욱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에 참여한 청년들은 "마약은 나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실제로 마약 유혹을 받은 적이 있는데 오늘 배운 대처법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마약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단 한 번의 선택이 인생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마약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반복적이고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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