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해운대교육지원청 학생 제작 영화 상영회 현장./부산교육청 제공 |
학생들이 직접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6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생생한 제작 경험을 공유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시나리오를 쓰고, 콘티를 짜고, 직접 촬영하고 출연하며 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여섯 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상영작은 '나를 사랑하는 법', '나쁜아이 거울', '네잎클로버를 찾으려 했을 뿐인데', '지갑', '뼈소리', '진정한 행복'으로, 학생들의 창의적인 시선과 노력이 담긴 작품들이다.
초·중학생 48명을 포함한 가족, 그리고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의 관객들은 학생들이 만든 영화를 관람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다년간 '학교로 찾아가는 영화 제작 수업'을 운영해왔지만, 이번에는 더욱 전문적인 영화 교육과 높은 완성도의 작품을 위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와 협력했다.
전문 영화제와의 협업은 학생들에게 더욱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며, 그 결과 여섯 편의 수준 높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상영회 종료 후에는 각 영화별로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이 마련되어, 학생들이 직접 영화 제작 과정의 어려움과 보람을 이야기하고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상영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세계적인 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에서 아이가 만든 영화가 상영되다니 감동적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6학년 학생은 "영화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힘들었지만 완성된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박지훈 교육장은 "이번 영화 제작 수업과 상영회는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화의 도시 해운대의 특성을 살린 영화 교육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 소양과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