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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안전 확보와 함께 충주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 차원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성억(사진) 시의원은 17일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국도 아래 마을 안길 터널은 밤은 물론 낮에도 어두워 주민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며 "태양광 감지식 보안등을 설치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현재 충주에는 3번, 19번, 38번 등 주요 국도뿐 아니라 고속국도가 다수 지나며 교통 편의성이 높지만, 그 아래로 지나가는 마을 터널은 조명이 부족해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걷기운동이 일상화된 요즘, 새벽이나 저녁 시간대 터널 이용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그는 "고속국도와 국도가 지나며 생긴 이 터널들은 충주국토관리사무소 소관이라는 이유로 시는 정확한 수나 관리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터널마다 보안등 설치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태양광 보안등을 우선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충북 사적 400호인 장미산성의 관광자원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장미산성은 삼국시대 전략 요충지로, 정상에서는 남한강과 비내섬까지 한눈에 조망되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지만 활용도는 낮은 실정이다.
그는 "장미산성으로 이어지는 길은 소형 트럭 하나가 간신히 지날 정도로 좁고 급경사라 사고 위험도 크다"며 "실제로 지난해 훈련 온 군부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시설 미비 문제에 관해서도 그는 "산성에는 공중화장실이 없어 관광객이나 훈련 온 군인들이 인근 사찰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필수적인 시설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산성 정상은 탄금호와 비내섬까지 조망 가능한 위치지만, 참나무와 소나무 군락이 시야를 가려 조망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간벌 작업을 통해 조망권을 확보한다면, 장미산성이 남산성이나 탄금대 못지않은 탁월한 충주시의 문화관광 유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장자늪을 복원해 장미산성과 함께 스토리텔링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탄금호 조정경기장, 달빛정원, 자전거 거점 사업과 연계해 장미산성과 장자늪 카누체험코스까지 연결하면, 가히 중원 제일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길형 시장님과 집행부의 혜안이 문화도시 충주의 큰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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