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빗물받이 청소로 도심 침수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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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빗물받이 청소로 도심 침수 막는다

혹서기에도 환경 정화 봉사 지속
미세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병행

  • 승인 2025-07-17 15:2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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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환경정화 활동에서 신천지청년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부 봉사자들이 빗물받이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가 신천지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부산경남동부지부와 함께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받이 정화 활동을 펼치며 도심 침수 예방에 힘을 보탰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16일 부산 동구 범일동 국민은행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혹서기임에도 불구하고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47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도로변 빗물받이에 쌓인 낙엽, 담배꽁초,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수거하며 하수구 막힘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집중했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는 50ℓ 종량제 봉투 3개 분량으로 약 60kg에 달했다.

이번 활동은 미세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봉사자들은 생활 속 미세플라스틱 저감 실천 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미세플라스틱 없는 것' 스티커를 부착하며 생활 속 인식 개선을 유도했다.



한 시민은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 미세플라스틱이 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리겠다"고 말했다.

주변 상인과 시민들은 봉사단에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한 상인은 "가게 앞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줘 고마웠다"며 음료를 전했고, 다른 시민은 "젊은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나와 봉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격려했다. 봉사자들 또한 "시민들의 격려에 힘이 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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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환경정화 활동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봉사자들이 시민들에게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제공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부터 부산동부지부가 혹서기(5~8월) 동안 매월 1~2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환경 정화 봉사의 일환이다. 이날 활동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총 121명의 시민이 캠페인에 동참하거나 홍보 메시지를 접했다.

김신모 부산경남동부지부 지부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기꺼이 봉사에 나선 청년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평수 부산동부지부 부부지장은 "혹서기에도 쉼 없이 이어지는 활동이 도심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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