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향에서 시작된 꿈, 세계를 향하다.(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 박경민) |
이번 특강은 제천시청소년꿈뜨락(이하 '꿈뜨락')의 주관으로 마련된 자리로, 박 지휘자는 제천에서 보낸 유년 시절부터 음악의 길을 선택하고 세계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박 지휘자는 제천동명초와 제천중을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오는 2025/2026 시즌부터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부지휘자로 공식 활동을 앞두고 있다.
강연에서 박 지휘자는 "진로는 빠르게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만의 속도로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과정이 더 소중하다"고 강조하며, 예술 특기자가 아닌 일반계 학교를 졸업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강을 마친 박 지휘자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제천예술의전당에서 '박경민 지휘자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토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제천시와 꿈뜨락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모차르트 교향곡 제35번 '하프너',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등이 연주된다.
공연은 지역 청소년과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매 없이 선착순 입장 방식으로 진행된다.
꿈뜨락 관계자는 "지역 출신 예술가가 전하는 진로 이야기와 음악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토크 콘서트가 예술을 통해 지역 사회와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