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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비자상담센터에 가장 많이 접수된 불만 품목은 항공운송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올 상반기 '충북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가 전체 6850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5602건) 대비 22.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과 협력해 운영하는 센터를 통한 분석 결과다.
품목별로는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가 130건으로 가장 많은 상담을 기록했다. 기타 건강식품(129건), 기타 의류·섬유(125건), 국외 여행(106건), 기타 숙박 시설(99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용 내의류 관련 상담은 지난해 상반기 22건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66건으로 무려 200% 증가했고 피부·체형 관리 서비스와 일반 강습 관련 피해도 각각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 상담 중 가장 큰 비중인 26.2%(1796건)를 차지했다. 이어 40대(24%), 50대(19.4%), 그리고 고령층인 60대 이상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층별 주요 피해 품목은 차이가 뚜렷했다. 젊은 층인 10~20대는 인터넷 교육 서비스 불만이, 중장년층인 30~40대는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 관련 불만이 많았다.
반면, 고연령층에서는 신용카드 및 건강식품 관련 문의가 주를 이뤘다. 판매 방식별로 보면 일반 판매가 가장 많은 상담 건수인 약 절반 수준인 총 2888건을 기록했고 전자 상거래가 그 뒤를 이었다.
접수된 사례 중 약 76.5%(5238건)는 법률 안내 및 정보 제공 형태로 처리됐으며 환급이나 수리 등 실질적 피해 구제가 이루어진 경우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23.6%(1612건)로 집계됐다.
강태인 충북도 경제기업과장은 "최근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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