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농한기 맞아 농촌 어르신 노린 '무료 관광' 상술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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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농한기 맞아 농촌 어르신 노린 '무료 관광' 상술 기승

건강식품·의료기기 강매 의혹, 선결제·개인정보 요구 주의
심리적 압박 가중 및 과장 광고나 충동 계약 가능성 높아

  • 승인 2026-02-03 08:2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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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 농촌지역 어르신 대상 무료 관광 상품 호객행위자 관련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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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 농촌지역 어르신 대상 무료 관광 상품 호객 행위로 구입한 물품 사진
최근 농한기를 맞아 서산지역 농촌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무료 관광' 상품 호객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서산시 고북면 등 농촌 지역 어르신들에게 관광을 빌미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등을 강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지역에 따르면 일부 관광버스 업체가 브로커를 통해 마을 경로당을 방문, 주민들과 같은 동향 또는 동문이라고 친분을 내세우며 접근한 뒤 "무료로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업체 명함을 배포하며 신뢰를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 1월 29일 서산시 고북면 한 마을 어르신 30여 명이 충북 옥천군으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여행상품 설명을 명목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일부 어르신들은 원하지 않는 상품 구매를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판매 방식은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타 지역에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심리적 압박을 주기 쉽고, 과장 광고나 충동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선결제를 유도하거나 신분증 사본,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어 금전적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에서는 각 마을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피해 예방 안내에 나섰다. 주요 내용은 ▲업체 명함·전단지 보관 ▲방문 외부인 인적사항 확인 ▲현장에서 즉시 계약 금지 ▲신분증 및 개인정보 제공 금지 등이다.

또한 유사한 호객 행위가 발생할 경우, 마을 이장을 통해 행정복지센터로 즉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관계자는 "무료 관광을 내세우는 상술은 대부분 물품 판매가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제안은 현장에서 결정하지 말고 반드시 가족이나 마을 관계자와 상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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