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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호암지 음악분수. |
화려한 음악과 조명, 영상이 어우러지는 '호암지 음악분수'가 정식 가동되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시는 22일부터 호암지에 설치된 대형 음악분수를 정식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음악분수는 '물의 도시' 충주의 이미지를 반영해 조성된 야간 문화 콘텐츠로, 도심 속 휴식과 감동을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관광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길이 120m에 달하는 대형 규모의 음악분수는 659개의 노즐, 356개의 LED, 86개의 에어슈터가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물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고음질 스피커, 레이저, 영상 프로젝터 등 첨단 장비가 더해져 음악·조명·영상이 결합된 환상적인 야간 쇼를 구현한다.
분수쇼는 주중 3회·주말 4회 진행되며, 클래식, 영화음악, K-POP 등 계절별 테마 음악과 함께 20분간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주말 야간에는 영상이 포함된 '스페셜 워터쇼'가 편성돼 더욱 화려한 시각적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시민들이 선호하는 곡을 신청하거나 투표를 통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음악분수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열린 문화 콘텐츠로 음악분수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시스템 점검일로 휴무하며, 구체적인 운영 시간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조길형 시장은 "호암지 음악분수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휴식과 감동을 누릴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전하고, 충주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야경 명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번 음악분수를 포함해 시민의 숲 2단계 조성,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목재문화체험관 건립, 호암공원 시설 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 추진하며 호암지 일원을 관광 명소이자 복합 친수문화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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