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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선도 '희망동행교실' 운영 모습. |
경찰과 학생이 함께 소통하며 범죄 예방을 넘어 정서적 회복까지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충주경찰서는 22일 충주문화원에서 소년범 및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찰 선도프로그램 '희망동행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단순한 예방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경찰관이 외부 장소에서 청소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전 과정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이끄는 손, 지켜주는 힘'이라는 취지 아래 예방교육과 함께 미술 심리상담지도사와의 그림 표현 활동을 병행해 청소년들의 자아 인식을 돕고 심리 회복탄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그림을 통한 자기 표현 이후에는 상담을 통해 작품에 대한 분석과 피드백이 이뤄졌으며, 참여 학생들은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고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처음엔 경찰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겁이 났지만, 직접 참여해 보니 경찰관들이 생각보다 친근하게 느껴졌고 교육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는 성실한 학생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원섭 경찰서장은 "청소년의 범죄 예방은 단순한 통제가 아니라 공감과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청소년과 함께하는 선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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