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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아오른 국도5호선 단양~제천구간 |
운전자들은 특히 비가 온 뒤 더욱 두드러지는 도로의 울퉁불퉁한 표면과 파손 부위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도로 주변에 자란 잡초와 수목이 차도 안쪽까지 침범하면서 차량 통행 시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안내 표지판이 수풀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현장에서는 공사에 따른 불편도 겹쳤다. 우덕지구와 하괴지구 인근 공사로 인해 차선이 좁아지고, 일시적인 통행 제한이 잦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타이어가 손상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 도로는 시멘트 원료 수송을 위한 물류 노선으로,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을 오가는 BCT 트레일러와 덤프트럭이 오간다. 한 대당 최대 45톤에 달하는 차량 하중이 반복적으로 도로에 가해지면서 일반 도로보다 훨씬 빠르게 손상이 누적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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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수목에 가려진 국도5호선 단양~제천구간 |
운전자들은 단순한 보수 작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제천시에 거주하는 운전자 A씨는 "도로 자체도 문제지만, 도로 옆 수목이 계속 뻗어나오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게 더 답답하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당국이 통행량과 차량 무게를 고려한 정기적인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수목 제거와 안내 시설 정비도 병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반복되는 문제를 더는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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