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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청 전경 |
먼저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3개국 6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세계 수준의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40년 만에 열린 주니어 대회이자, 시니어 부문으로는 첫 국내 개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경기 전 과정은 전국에 생중계되었으며, 전 경기 만석에 가까운 관중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체조 종목의 대중적 인기 확대는 물론, 제천의 국제대회 개최 능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어 7월 1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25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개국에서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제천 전역 6개 경기장에서 7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도시 곳곳은 롤러스포츠 열기로 가득 찼고, 주요 포털사이트 생중계를 통한 전국적 홍보 효과도 뚜렷했다. 단일 행사 기준 가장 많은 외국인 방문이 이루어진 기록적인 행사로 남을 전망이다.
두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제천을 종목별 특화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시키는 전환점이 됐다. 향후 국제대회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성과 또한 주목할 만하다. 기계체조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관계자 평균 8일간의 체류를 통해 약 20억 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간 1만6천여 명에 이른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확대된다.
롤러스케이팅 대회는 12일간 진행되며 선수단의 장기 체류와 관람객 유입을 통해 약 27억 원의 지역 소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두 대회를 통해 총 47억 원 이상의 소비 효과가 발생했으며, 여기에 간접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실질 효과는 그 배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천시는 기계체조 대회에 약 5억 3천만 원, 롤러스케이팅 대회에 약 6억 9천만 원의 시비를 투입했으며, 투자 대비 수익 측면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두 대형 국제대회를 시민과 함께 무사히 마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제천을 세계 속의 스포츠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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