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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효공원 주차장에서 고추시장이 열리고 있다. |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부여 고추시장'이 7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부여 효공원 주차장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고추시장은 부여 5일장에 맞춰 매월 5일과 10일 기준으로 총 10회에 걸쳐 새벽 3시부터 오전 8시까지 열린다. 시장은 도매와 소매 거래가 동시에 진행되는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로 인해 생산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부여군은 올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운영 사무실과 음수시설, 저울 제공 등 시장 운영을 위한 기본 시설을 지원하고, 중장비 차량 이동 유도 및 출입구 질서유지를 위한 인력을 배치하는 등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더불어 푸드트럭(커피차)을 설치해 시장 방문객과 상인들의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배려도 보였다.
올해 시장은 부여를 중심으로 청양, 보령, 공주, 괴산 등 중부권 주요 고추 산지 농가는 물론, 장수·진안·정읍 등 남부권에서도 다수 농가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부여 고추시장이 중부권 고추 유통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시장에서는 생고추와 건고추가 주요 품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서안동 농협 시세를 기준으로 실시간 가격정보가 제공돼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관계자는 "부여 고추시장은 지역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상인들에게는 신뢰도 높은 직거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시장 운영을 통해 새벽시간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여 고추시장은 직거래 중심의 거래 방식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새벽 시간대 운영으로 지역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중부권뿐 아니라 남부권 농가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간 농산물 유통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의 발전방향으로써, 직거래 기반의 시장 활성화 전략이 더욱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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