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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면 얫 시장골목에 들어선 유리공방 글래스유 |
옛 시장골목에 자신의 꿈을 향한 청년들이 하나둘 모여 감성 가득한 와인바, 공방, 서점, 사진관 등이 자리 잡으며 이 시장에 다시금 숨을 불어넣고 있다.
로컬의 가능성과 새로운 경험, 제약 없는 실험실을 찾는 청년들에게 이곳 옛 시장골목이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청년들은 전형적이지 않은 분위기와 독특한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노포의 분위기가 활용되는 요즘 트렌드에서 가능성을 확인한다.
괴산군은 이러한 변화에 괴산형 청년창업 지원,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제도적 기반을 통해 힘을 보태고 있다.
2024년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5개 팀을 선정해 팀당 7000만 원을 지원했고 이 중 2개 팀이 칠성면에 입주한 가운데 군은 올해도 5개팀을 선정 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청년들의 지역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6000만 원이 지원되며 해당 사업을 통한 청년 창업자도 현재 칠성면에서 활동 중이다.
제도적 뒷받침 속 문을 연 점포들은 단순한 상점을 넘어 지역 재생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청년들은 괴산호, 산막이옛길 등 지역의 대표 관광지와 인접한 칠성면 옛 시장골목에 터를 잡고 모이기 시작했다.
빈 점포들이 하나둘 채워졌고 옛 모습을 간직한 채 거리에 불을 밝혔다.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협동조합 '칠리단'이 일으킨 변화는 지역 공동체 회복의 씨앗이 되고 있고 한 청년의 입에서 시작된 '칠리단길'은 조금씩 구색을 갖추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들은 칠리단 청년사업자 협동조합도 결성해 각자 사업에 열중하며 함께 성장할 방안에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
그러면서 '칠리단길'이 지역 인구 문제와 공동체 회복의 시작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은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플리마켓 '칠성사이'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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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단 청년사업자 협동조합 회원들이 26일 시장골목 내 비밀의 정원에서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
군 관계자는"청년 창업자들이 만들어가는 칠리단길의 실험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이 골목에 활기를 더할 관심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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