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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태안 지역의 실업급여 수급자가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실업급여 신청 모습. |
충남 서산·태안 지역의 실업급여 수급자가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서산·태안 지역의 실업급여 수급자 증가 현상은 석유화학단지 경기 위축과 지역 소상공인 폐업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 서산고용센터(소장 이강은)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실업급여 수급자는 총 46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05명) 대비 574명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폐업과 회사 불황에 따른 인원 감축으로 이직한 수급자는 무려 23% 증가해, 지역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서산고용센터 이강은 소장은 "석유화학단지 건설경기 둔화와 지역경기 침체가 겹치며 고용 불안정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실직자의 빠른 사회복귀와 재취업을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서산고용센터는 현재 구직자 재취업을 위한 ▲구직자 도약 패키지 운영 ▲직종별 구인정보지 발간 ▲단기 취업특강 등을 실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 고용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중장년층을 위해 '브라보 5060세대' 프로그램을 운영, 실습 중심의 일자리 검색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강은 소장은 "앞으로도 수급자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일자리 연계 사업을 더욱 강화해 실업급여가 재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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