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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소방서는 30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2025년 유관기관 합동 하계수난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여름철 물놀이 사고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사진은 2025년 유관기관 합동 하계수난 특별구조훈련 단체 사진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30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2025년 유관기관 합동 하계수난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여름철 물놀이 사고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2명이며, 이 중 30명이 7월 하순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시기적으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망 원인으로는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가 41명(37%)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 미숙 38명(34%), 음주 수영 19명(17%)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서는 구조대원 16명과 태안군청, 해양구조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물놀이 사고 예방의 핵심 시기이자 피서객 밀집 지역인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합동 구조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제트스키, 고무보트, 수중탐지기, 잠수장비 등 총 53점의 장비를 활용해 실전형 수난 구조 훈련으로 구조보트 운용, 수중 수색 전술, 인명 구조, 장비 조작 숙달 등으로, 입체적이고 현장감 있게 구성됐다. 훈련 종료 후에는 자체 평가와 개선·보완사항 도출, 상호 피드백 공유 등 환류 과정을 통해 훈련 효과를 높였다.
류진원 서장은 "실전 중심의 반복 훈련은 사고 발생 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며 "여름철 태안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대응 태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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