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을 수놓는 축제부터 도심 속 물놀이장, 자연 속 치유 프로그램까지, 8월 청주는 어느 곳을 가도 '꿀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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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오싹 호러페슨티벌 포스터 |
행사 기간 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을 야간 개관하고 △오싹오싹 박물관(토요일) △반짝반짝 박물관(일요일) △물놀이 체험 △슬라임놀이 △캐리커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청주형 K-호러 축제 '한여름밤의 오싹 호러 페스티벌'은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중앙공원 일원(중앙공원~철당간)에서 열린다. △귀신과 함께하는 호러 미션 투어 △호러 퍼레이드 △호러 매직쇼 △호러 코스프레 대회 △DJ 파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만난다.
청주 원도심의 매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도보형 축제 '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이 8월 30일~31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성안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2000년대 성안길의 전성기를 Y2K 감성으로 재현한 이번 축제에서는 △춤추는곰돌의 랜덤플레이댄스 △스·댄·파(스트릿 댄스 파이터) △Y2K 브라스밴드 붐비트의 거리공연 △성안길 얼짱시대 △Y2K 팝업 오락실 등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원도심 문화유산(용두사지 철당간, 청녕각, 망선루, 압각수,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을 돌아보며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한여름밤의 성안산책'도 주목받고 있다. 오는 8월 27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7시~8시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선착순 40명을 모집해 운영한다.
이 외에도 △8월 2일~3일 동부창고에서 여름방학 맞이 '동부창고 함께 Day' △8월 23일 솔밭공원에서 주말 이벤트 '공원에서 놀자'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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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오싹 호러페슨티벌 포스터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정철규, 조민아 작가의 개인전이 8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정철규 작가는 사회적 편견 속 존재들의 '은신처'와 '일시적 만남'을 회화 및 설치 작업으로 표현하고, 조민아 작가는 개인의 내면 변화와 태도를 포착한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오창전시관에서는 11월 16일까지 기획전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술적 제언'을 개최한다. 김주연, 최은철, 최익규 작가가 일상 속 사물과 재료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묻는 설치, 사진, 드로잉 등 20여점을 전시한다.
또한 △8월 5일부터 10월 19일까지 대청호미술관 공모 선정전 △8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MMCA x CMOA 청주프로젝트 2025'가 진행된다. 특히 청주프로젝트에서는 백남준, 이우환, 최우람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이 참여해 '재생'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여름철을 맞이해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는 8월 1일~2일 특별상영회 '납량특집'을 연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만화, 전설의 고향', '드라마, 전설의 고향',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을 상영한다.
청원도서관에서도 △8월 6일 오후 7시 '리틀 포레스트' △8월 17일 오후 3시 '벼랑 위의 포뇨' △8월 23일 오전 10시에는 '별을 쫓는 아이'를 무료로 상영한다.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됐다. 8월 21일 저녁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주시립교향악단 제197회 정기연주회 '러시아의 거장(Russian Master)' 공연이 펼쳐진다. 차이콥스키, 보로딘의 명곡이 김경희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협연으로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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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옥화구곡 카약 패들보드 체험장 |
시는 기존 문암생태공원, 생명누리공원 물놀이장에 더해 2023년 대농근린공원과 망골근린공원, 2024년 장전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각리근린공원과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지난 6월 2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원 물놀이장은 현재(7월 29일 기준)까지 4만 3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8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2시간씩(10:00~12:00/13:00~15:00/15:00~17:00)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장한다.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할 수 있고 현장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내 어린이 물놀이장은 8월 10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2회로 나눠 2시간 30분씩(10:30~13:00 / 14:00~16:30)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인원은 150명이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상당구 미원면 청석굴 앞 달천변에서는 8월 7일부터 8월 24일까지 '옥화구곡 유유자적'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목·금·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3인용 카약 15대, 1인용 패들보드 30대를 갖춰 가족 단위, 개인 단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체험비는 카약은 1대당 1만원, 패들보드는 1대당 1천원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 꿀잼 물놀이 공간도 문을 연다. 시는 무심천 청남교 인근에서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8월 1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에 총 2회차(10:00~13:00 / 14:00~17:00)로 운영된다. 10~30㎝ 깊이의 물놀이형 수경시설로 3세부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만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옥화치유의 숲 8월부터 시범운영,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진행=숲의 치유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옥화치유의 숲'이 문을 열고 8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상당구 미원면 옥화자연휴양림 인근에 50.2ha 규모로 조성된 옥화치유의 숲은 숲길, 명상공간, 숲 체험장 등을 갖췄다.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온열치유, 티 테라피, 편백 명상, 숲길 걷기 등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정치유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별빛치유캠프'도 인기다. 치유마을 잔디마당에서 텐트를 치고 스파부터 명상, 공연,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1박 2일 힐링 프로그램으로 2회차까지 성황리에 마쳤으며 3회차 캠프는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민들이 도심 가까운 곳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청주의 여름을 보다 시원하고 풍성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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