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리조트, 체류형 관광단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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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대천리조트, 체류형 관광단지로 도약

514억 민간 투자 유치, 골프장 확장 및 가족 친화 시설 확충…해양 관광 중심에서 내륙으로 확장 기대

  • 승인 2025-07-31 08:52
  • 수정 2025-07-31 13:46
  • 신문게재 2025-08-01 13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보령시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계획 안
보령시의 숙원 사업인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계획'이 충청남도의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이는 지역 관광 인프라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7월 3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남포면 창동리 일원 약 96만㎡ 부지에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514억 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하여 진행된다.

㈜대천리조트가 사업 시행을 맡아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단지 조성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개발 내용으로는 기존 9홀 골프장을 18홀로 확장하고, 가족 친화형 콘도미니엄 리모델링, 아트 스테이션 및 문화 숲길 조성, 운동 오락 시설 정비 및 확충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대천리조트는 자연,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가족형 체류 관광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재 대천리조트는 9홀 골프장으로 인해 이용객이 주로 보령 시민에 한정되어 있으며, 폐철도를 활용한 레일바이크는 장기간 방치, 숙박 시설은 낮은 예약률을 보이는 등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관광단지 조성 계획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골프장을 18홀로 확장하여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자연 친화형 골프장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해안 관광에 집중된 관광객 수요를 내륙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숙박 시설을 공연장, 영화관, 문화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하여 가족 단위 및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위한 여가 힐링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단지 내 산림 공간을 활용한 어린이 특화 가족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가족형 체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종합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지정은 보령시가 해양 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내륙까지 확장되는 체류형 관광 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기존 유원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누구나 찾고 머무를 수 있는 복합 관광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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