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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부산시가 현행 용도지역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공간혁신구역(3종) 후보지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를 31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실시한다.
이는 '국토계획법' 개정으로 8월 7일부터 새로 시행되는 공간혁신구역 제도를 적극 활용해 도심의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려는 부산시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수요조사는 부산시가 현재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과 금정구 금사산업혁신플랫폼 사업 대상지 외에 더욱 다양한 공간혁신구역 후보지를 발굴하고, 해당 제도의 주요 내용을 시민(이해관계자 포함)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간혁신구역(3종)은 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이다. △도심 내 유휴부지 등에 업무, 호텔, 주거, 병원, 공원 등 고밀 융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노후 공업단지, 쇠퇴 구도심 등을 직주근접 수요에 부응하는 업무·상업·문화·주거 복합지역으로 전환한다. △체육시설, 공원, 터미널 등 입지 조건이 우수한 도시계획시설 지역에 용도지역에 따라 제한된 도시계획시설 설치를 허용하거나 건폐율, 용적률, 높이 제한 등을 완화하는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을 포함한다.
공간혁신구역 후보지 제안을 희망하는 토지소유자 등은 오는 8월 25일까지 전자우편을 통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수요조사서 양식 및 유의사항 등 상세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제출된 제안에 대해 실현 가능성과 지정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9월에서 10월 중 새로운 공간혁신구역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후보지에 대해서는 공간혁신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 상담(컨설팅)과 행정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며, 그 외 제안된 일부 후보지는 현재 진행 중인 '부산형 도시혁신 공간계획 수립 용역'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민순기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공간혁신구역(3종)에 관심 있는 주민과 기업, 기관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우리시는 도시계획 혁신으로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해 도심의 성장거점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혁신구역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도시공간계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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