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빛난 서산 행정…극한호우 피해에도 복지 사각지대 발빠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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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빛난 서산 행정…극한호우 피해에도 복지 사각지대 발빠른 지원

시, 소규모 복지시설 아동 문화지원·수해기탁물품 신속 전달

  • 승인 2025-08-01 07:07
  • 수정 2025-08-01 13:1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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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수해복구 지원 성금 및 물품 기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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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수해복구 지원 성금 및 물품 기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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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수해복구 지원 성금 및 물품 기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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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수해복구 지원 성금 및 물품 기증 모습.
충남 서산시가 집중호우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 속에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산시복지재단은 한국석유공사 서산지점의 지정기탁으로 소규모 복지시설 4개소 이용 아동 57명을 대상으로 영화 '배드가이즈2' 관람과 패밀리레스토랑 식사 체험 등 문화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방학기간 중 가정형편상 여가생활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하고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서산시가 접수한 수해 관련 지정기탁금품 규모도 총 4억 4000만 원에 달하며, 성금 1억 4000만 원과 생필품 등 현물 3억 원 상당이 포함됐다. 시는 기탁받은 성금 및 물품을 신속하게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서산시 사회복지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긴급지원이 필요한 19가구에 5700만 원의 현금이 전달됐으며, 81가구는 전기안전점검을 마치고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75건의 긴급 구호물품도 적시에 지원됐다.

특히, 전자제품 290개와 생필품 15종 3.5t, 삼계탕 3000인분, 10kg 쌀 300포가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되며 호우 피해 이후의 생활 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피해 현장을 직접 찾은 기자가 만난 운산면 고풍리 박모(68) 씨는 "집안이 흙탕물로 가득 찼는데, 며칠 만에 냉장고와 세탁기를 지원받아 다시 숨을 돌릴 수 있었다"며 "도움의 손길 덕분에 절망 대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부석면 B지구에서 만난 농민 이모(55)씨는 "정부나 지자체가 외면한 줄 알았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집을 말리고, 기초 생필품을 주는 걸 보며 눈물이 났다"며 "우리도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산시는 기탁금품을 공동모금회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하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배분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모든 물품은 현장 확인을 거쳐 꼭 필요한 가구에 우선 배정되고 있으며, 나눔의 온기를 빠짐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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