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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지난달 24일 아프리카 짐바브웨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해시 제공 |
이는 지난 1월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인증이 확정된 이후, 그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인증으로 김해시는 세계적인 습지 보전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김해시의 화포천습지는 국내 최대 하천형 배후습지로, 큰기러기와 황새를 포함한 24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등 8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중요한 생태 공간이다.
2017년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화포천습지는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그 생태적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김해시는 앞으로 6년간 지역 생산품과 친환경 농산물,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습지도시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습지 보전 및 관리, 생태관광 기반 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습지 생태계 보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에 이어 화포천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도 추진 중이다. 람사르습지는 습지 자체의 생물다양성과 보전가치를 기준으로 지정되며, 김해시는 현재 람사르 정보양식(RIS)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람사르습지 등록까지 완료해 화포천습지가 명실상부한 국제적 습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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