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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8시경, 남편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집을 나간 A씨(82·여)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씨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에 위기감을 느낀 논산경찰서와 계룡소방서, 계룡시청은 즉시 합동 수색팀을 꾸려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하며 이동 경로를 파악했고, 소방은 열감지 드론을 투입해 밤하늘 아래 수색 범위를 넓혔다. 또한, 계룡시청은 시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며 제보를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가 구축됐다.
밤샘 수색 끝에 다음 날인 3일 오전 7시 40분경, 수색팀은 계룡시 엄사면 향한리의 한 별채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였으며, 신속한 공조 덕분에 큰 사고 없이 가족에게 인계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와 신속한 조치가 있었기에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치매 노인 등 사회적 약자 실종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경찰, 소방, 지자체가 힘을 합쳐 시민의 안전을 지킨 모범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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