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창작자와 제작자 연결하는 음악·영화 융합의 장 마련

  • 전국
  • 충북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창작자와 제작자 연결하는 음악·영화 융합의 장 마련

'뮤직필름마켓' 통해 20편 프로젝트·20인 음악가 선정
온라인 음원 플랫폼 '커넥션'도 첫 선

  • 승인 2025-08-05 09:16
  • 수정 2025-08-05 15:20
  • 신문게재 2025-08-06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jimff_mf_poster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JIMFF 뮤직필름마켓' 포스터.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뮤직필름마켓'이 영화 프로젝트 20편과 음악가 20인을 최종 선정하며, 영화와 음악 창작자들이 협업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의 장을 예고했다.

국내 유일의 영화음악 특화 마켓으로 자리매김한 본 프로그램은 올해 총 161명의 음악가와 54편의 프로젝트가 공모에 참여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해당 마켓은 단기간 내 규모와 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창작자 간 실질적 협업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영화 프로젝트는 피칭 부문 5편과 비즈니스 미팅 부문 15편으로 구성됐다. 심사에는 작품성과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향후 1:1 매칭을 통해 공동작업의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음악가 부문에서는 피칭 대상 5인과 미팅 대상 15인이 선정되었으며, 장르의 폭넓은 해석과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작품들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영상과 음악의 조화를 고민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창작의 지평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피칭 세션에 참여하는 프로젝트와 음악가는 본선 심사를 거쳐 각 1편과 1인에게 500만 원의 창작 지원금이 수여된다. 선정 작품은 향후 본 영화제 상영 가능성도 열려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는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음원 플랫폼 '커넥션'을 신설해 약 150명의 음악가들이 자신의 창작 음원을 등록하고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해당 플랫폼은 현장 미팅과 함께 운영되며, 지속 가능한 창작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영화제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천시 전역에서 열리며, 대규모 야외 개막식과 함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은 짐프시네마,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제천문화회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진행되며, '원 썸머 나잇'과 '스페셜 초이스' 프로그램은 각각 제천비행장과 제천예술의전당에서 관객과 만난다. '캠핑&뮤직 페스티벌'은 의림지 솔밭공원과 제천비행장에서 펼쳐진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