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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보건소는 5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결핵 검진을 실시했다. |
시보건소는 5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221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결핵 검진'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의 조기 진단을 통해 지역사회 내 결핵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마련되었다. 보건소는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협력하여 이동식 검진 버스를 활용, 흉부 X-선 검사를 진행했다.
검진 결과, 결핵 의심 소견이 발견될 경우 추가 객담 검사를 실시하고, 결핵 확진 시에는 보건소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여 완치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 결핵 환자는 전년 대비 2.7% 감소했으나, 전체 결핵 환자 중 외국인 비율은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결핵 고위험 국가에서 유입된 외국인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한 감염병의 선제적 차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보령시는 2024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결핵 검진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농·어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393명으로 검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결핵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제적 검진은 시민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앞으로도 결핵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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