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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모투스아트홀에서 열린 'CLASSIC 한끼'기획 공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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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모투스아트홀에서 열린 'CLASSIC 한끼'기획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은 단체사진 촬영 모습. |
이번 공연은 '하루 한 끼 마음을 채우는 음악'이라는 콘셉트로, 클래식과 대중음악, 영화음악,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자극했다.
특히 플룻,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다섯 악기의 조화로운 앙상블은 공간을 가득 메우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공연 구성은 식사의 코스에 비유되어 참신함을 더했다.
'감성 한 입' 에피타이저로 시작된 연주는 관객의 감정을 서서히 깨우며 부드러운 감동을 전했다.
이야기의 메인 디쉬에서는 클래식과 영화, 그리고 우리나라 이야기, 클래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눈과 귀, 마음까지 충만하게 채웠다.
디저트는 애니메이션 음악과 전통 요소가 어우러져 어린 시절의 따뜻한 추억을 되살리는 따뜻한 엔딩의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관객들은 "생애 처음으로 음악을 들으며 소름이 돋았다", "동작 하나하나, 손끝 마디마디까지 오롯이 전해지는 무대였다"며 공연의 진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모투스아트홀은 비록 작은 규모의 공간이지만, 연주자의 숨결과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특색 있는 공연장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한층 넓혀주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무대를 함께 만든 연주자는 ▲바이올린 서우석 ▲피아노 송자영 ▲첼로 이혜인 연주자 등 실력파 음악가들이며, 이대용 대표와 예은하 부대표가 운영하는 모투스앙상불이 공연을 개최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 중 한 명은 "이런 무대가 우리 서산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역의 품격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문화예술이 지역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일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을 함께한 한 국악인은 "앞으로 국악과 연계한 협업 공연을 기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대해 참석자들도 뜨거운 지지를 보내며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시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의 감동이 '한 끼의 음악'처럼 서산시와 충남 전역에 스며들어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기를 기대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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