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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구경시장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
소비자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4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여행자원 추천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양구경시장은 재래시장 부문에서 73.9%의 추천율을 기록하며 부산 중구 전통시장(74.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불과 0.9%포인트 차이로 1위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으며, 이는 2019년 대비 4계단 상승한 성과다.
단양구경시장의 약진은 단순히 시장 기능을 넘어 관광과 체험이 결합된 복합형 공간으로의 진화를 보여준다. 단양의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는 이 시장은, 단순한 장터를 넘어 관광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스며든 구조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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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구경시장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
단양군은 이 시장을 중심으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초에는 '마늘'을 테마로 시장 전체를 리뉴얼하고 브랜딩을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개장한 야시장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아우르는 체류형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양구경시장이 **'K-관광마켓(전통시장) 10선'**에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고,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전국적 명소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구경시장은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 머물며 즐기는 관광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차환경 및 이용 편의 개선에 힘쓰고, 전국 최고 전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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