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교, 영동대회 한라장사 등극 "할머니께 드릴 영상 위해 다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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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교, 영동대회 한라장사 등극 "할머니께 드릴 영상 위해 다시 일어섰다"

결승서 차민수 3-1 제압… 용인특례시청 소속으로 시즌 3관왕 달성

  • 승인 2025-08-07 10:06
  • 수정 2025-08-07 14:28
  • 이영복 기자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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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영동세계국악엑스포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오른 용인특례시청 박민교 장사
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6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영동세계국악엑스포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박민교는 차민수(영암군 민속씨름단)를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판을 내주고도 흔들림 없었다. 이어진 세 판에서 덧걸이와 밀어치기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흐름을 뒤집은 박민교는, 마지막 네 번째 판에서는 경기 시작 단 6초 만에 밀어치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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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영동세계국악엑스포장사씨름대회'에서 용인특례시청 우형원 코치,박민교 장사,장덕제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승의 순간, 박민교는 가장 먼저 '할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설날과 평창 대회에서 우승한 뒤 한동안 흐름이 끊기자, 할머니께서 많이 걱정하셨어요. 우승할 때마다 제 경기를 두 달간 매일 보시거든요. 이번엔 다시 할머니께 보여드릴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박민교는 또 "다시 장사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 늘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님, 장덕제 감독님, 우영원 코치님께도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흔들릴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고 말했다.

시즌 세 번째 한라장사, 통산 여덟 번째 꽃가마. 그러나 그에게 가장 소중한 건, 경기를 매일 돌려보는 '한 사람'을 위한 한 판의 승리였다.
보은=이영복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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