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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보전의 필요성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숨겨진 물속 정원, 습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습지와 습지식물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다.
전시장 외부에는 3개의 인공연못에 국내 자생 습지식물인 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 부들, 네가래 등과 재배 습지식물인 빅토리아수련, 물아카시아, 물칸나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생동감 있는 '수생정원'을 연출한다.
'물속 정원'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자연과 인간이 호흡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관람객들은 평소 보기 어려운 습지식물의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생김새, 그리고 생동감 있는 습지 생태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실내 전시공간에서는 습지식물의 생태적 기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테라리움 전시가 마련된다. 특히, 부레옥잠, 개구리밥, 네가래 등 부유식물의 뿌리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돼 수질정화, 미세서식처 제공 등 생태계 순환의 중요한 역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배준규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작고 소중한 생태공간인 습지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호영 기자 galim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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