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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보령머드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
무더위 속에서도 여름 바다와 머드의 매력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8일 축제 관계자는 전했다.
보령시에 따르면, 축제 개막 후 8일간 1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2024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폭염 특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배경에는 철저한 무더위 대비와 다채로운 콘텐츠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 안개분사기, 쿨링존, 피크닉존 등이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더위 속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는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025년에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보령사랑 할인쿠폰 제도를 통해 관광객들이 지역 식당, 카페, 관광지 등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령 특산물 판매존과 지역 청년 부스 운영을 활성화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역 상권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하여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야간 프로그램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머드온더비치(Mud on the Beach)'는 바다, 음악, 조명이 어우러진 체험형 나이트 프로그램으로, 매일 밤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머드광장에서 운영되는 '오픈스퀘어'에서는 수준 높은 버스킹 공연과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체험형 마켓,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MZ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오픈스퀘어가 머드축제를 계기로 새로운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시는 축제 기간 동안 안전 관리 인력 증원, 현장 응급의료소 운영,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 야간 교통통제 강화, 환경정비 인력 확대 등 안전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은옥 관광과장은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향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열정이 뜨겁다"며 "축제 후반부까지 더욱 알차고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일까지 진행되는 보령머드축제는 8일 8090 나이트쇼, 9일 KBS K-POP 슈퍼라이브, 10일 TV조선 슈퍼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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