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7월 26일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인지면 수해 피해 현장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
![]() |
지난 7월 26일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인지면 수해 피해 현장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
![]() |
지난 7월 26일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인지면 수해 피해 현장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
이번 대회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운영되는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목표로 매년 열려 왔다.
그러나 주관 단체인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한규옥)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수해 피해 현장에서 환경 정화, 가재도구 정리, 이재민 물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산지역 수해 피해 복구 현장은 여전히 진흙과 파손된 가구로 뒤덮여 있었다. 회원들은 장화를 신고 무거운 쓰레기 자루를 옮기며, 서로에게 "조금만 더 힘내자"는 격려를 건넸다.
한 회원은 "땀은 많이 나지만, 집을 잃고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생각하면 잠시도 손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대회를 준비하던 마음을 이제는 복구 현장에 쏟고 있다. 하루빨리 모두가 예전의 일상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규옥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기념행사를 여는 것보다 피해 복구 현장에서 직접 땀을 나누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회원들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는 10개 단체, 약 1천50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성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