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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예산 건전성 확립 및 시정 현안에 대한 미래지향적 대응을 주문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예산 건전성 확립 및 시정 현안에 대한 미래지향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예산 건전성 확보를 위한 유연성과 사업별 용역 예산 절감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 시장은 "시립병원, 도시철도 건설, 문화예술복합단지 등 대형 프로젝트의 예산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며"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더라도 예산 상황에 따라 32년, 33년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계획이 있고, 실행 준비가 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건설이 시작됐다. 총 사업비는 무려 1조 4782억원이다. 2028년까지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사업비 마련이 필수다.
대전의료원은 총사업비 1759억 원(국비 530억 원, 시비 1229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는 핵심시설인 음악전용공연장은 2032년, 제2시립미술관은 203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각각 3434억원, 1820억원이다.
이밖에도 보물산프로젝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를 비롯해 국가산단 등 각종 산업 육성관련 사업까지 따지면 사업비가 천문학적으로 든다. 사업에 대한 우선 순위와 예산 확보 전략 등이 필요하다. 세수는 줄고, 세출은 늘어나는 상황이다.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경제가 흔들리면서 세수가 감소했다.
반면 생계급여, 기초연금, 보육료 등 복지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정과 연관된 사업의 시비 매칭은 갈수록 늘고 있다. 더욱이 내년 정부 예산이 700조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책 증가로 이자부담도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국비 확보도 여유롭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사업별 계획 수립은 미리 완료하되, 예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별 용역과 관련해선 "외부 용역 결과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청 내 기술직 공무원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자체 수행 가능한 용역은 외부 발주를 줄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 시장은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는 0시 축제 성과에 대해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3무(無) 축제 실현'은 공무원 모두의 협업 덕분"이라며 "힙합 공연은 중학생이 많이 모였고, 구 충남도청의 가족테마파크에는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시민 참여형 행사 확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 증가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이제 대전시가 대형 행사도 진행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전 공무원이 하나로 움직이자"고 당부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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