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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구역 사업 대상지. (사진= 대전 동구) |
20일 동구에 따르면 소제동·가양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해 20일부터 민간사업자 공모에 착수한다.
이번 공모는 총 2조 원 규모의 사업비 조달과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동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구는 오는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사업자 참여를 유도,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2026년 중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목표로 교육·교통·건축·경관 등 관련 심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이에 따라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관사촌 도시재생사업,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도심융합특구의 랜드마크 건축물들과 연계되어, 대전을 대표하는 상업·문화·업무·관광·주거 기능이 집약된 혁신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조속히 사업자를 선정하고,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전시, LH와 함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소제구역은 동서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지"라며, "공모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소제중앙문화공원과 함께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총 35만 1535㎡ 규모로 3867세대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용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지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9년 LH의 사업성 부족 사유로 중단됐다가, 동구와 대전시, LH 등 관계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 끝에 2021년 6월 정비계획을 변경해 다시 추진되고 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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