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청호 유역도(자료제공=금강유역환경청) |
이번 경보는 대청호 추동에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000세포/㎖를 2주 연속 초과했으며, 보령호 취수탑은 '경계' 단계 발령기준인 1만세포/㎖를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로 인해 먹는 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령호 1개 지점(보령호 취수탑)과 대청호 취수원 인근 3개 지점(문의·회남·추동)에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상향 발령 원인으로는 7월 집중강우로 오염물질(인, 질소)이 유입된 상태에서 폭염 지속으로 수온이 상승(7월 평균 표층수온 29.7도) 했으며, 일사량이 많아짐에 따라 유해남조류의 성장에 유리한 조건이 지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추동 수역에 녹조 제거선 등 방제 장비를 신속히 투입할 계획이며, 조류성장 영양물질 유입 저감을 위해 야적 퇴비 부적정 방치를 통해 충남권 식수원에 영향이 없도록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령호 취수탑에는 수질분석을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수역 내 어·패류 어획과 식용, 수영 등 친 수 활동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지역 8~10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청호와 보령호 내 유해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깨끗한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찬 수습기자 dde06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