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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50번째 매진(1만 7000석)을 기록했다. 이날까지의 매진으로 총관중 수는 101만 1110명으로 한화는 구단 사상 최초 홈경기 100만 관중 돌파란 대기록을 쓰며 KBO리그 흥행을 주도했다.
올해 새 홈구장을 개장한 한화는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경기력으로, 리그 선두권까지 단숨에 도약하며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홈팬들의 성원은 타 구단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홈경기 수 대비 총관중 수(지난해 60경기 관중 수 68만 1877명)는 48%가 증가했으며, 좌석 점유율도 99.1%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KBO 전체 구단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KBO 전체 구단의 평균 좌석 점유율은 82.9%다.
KBO의 역대급 흥행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열린 587경기 동안 1008만 8590명의 관중을 모은 KBO는 역대 2번째 시즌 내 1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국내 프로야구의 올해 평균 관중은 1만 7187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17% 증가했다.
이 같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화도 6연패 수렁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5-0으로 승리했다.
8월 1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던 한화는 다행히 이번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이 경기로 66승 3무 48패가 된 2위 한화는 이날 기준 3연승이 끊긴 3위 SSG(58승 4무 54패)와 승차를 7경기로 벌렸고,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5.5게임으로 좁혔다. 한국 시리즈 직행이란 목표를 둔 한화로서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값진 승리였다.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이 9월 30일까지로 확정된 가운데 한화가 남은 기간 팬들의 열혈한 성원에 힘입어 다시 리그 1위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SG와의 경기로 KBO리그 최초 26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손아섭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 연패도 끊었고 기록도 나왔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그걸 의식하기보다는 매 경기에 모두 한 마음으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다 보면 시즌이 끝났을 때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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