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 완전정복의 날...'세종시'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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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한글' 완전정복의 날...'세종시'로 오라

9일 오전 8시 한글런(RUn)으로 스타트...저녁 한글 축제 개막식 예고
국립도서관-호수공원~중앙공원~도시상징광장서 다채로운 콘텐츠
한글상점, 조치원 1927, 박연문화관 등까지 무대 확대

  • 승인 2025-10-08 19:0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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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종 한글 축제 개막 퍼포먼스. 사진=세종시 제공.
10월 9일 '한글'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세종시에서 마련됐다. 완전정복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가족·지인 단위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아끌 예정이다.

중도일보는 2025 세종 한글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릴 첫날을 맞아 일정별, 장소별 주요 행사들을 세부적으로 소개한다. 각자만의 동선과 일정을 짜길 원한다면, 10월 9일 주요 행사 알림창(http://sjfestival.kr/dh/course_result?date=10&place=5)을 열어 선택하면 된다.

8일 세종시 및 시 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한글날 아침의 포문은 오전 8시 한글런 대회로 연다. 가수 션과 김창렬 공연을 시작으로 중앙공원~이응다리 일대를 5.15km, 10.9km 코스로 질주하며, 세종시 한글 정체성과 매력을 한껏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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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행사장 배치도와 주차장 위치도. 사진=세종시 제공.
▲호수공원 곳곳 탐방의 재미가 있다=사실상 관문인 국립세종도서관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사이의 '차 없는 거리'에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글놀이터 & 과학놀이터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하고, 바로 옆 공간에선 밤 9시까지 네바퀴 식당이 주린 배를 채워준다.



호수공원의 메인 주무대로 가면, 오전 11시부터 30분 간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만끽할 수 있다. 에어쇼는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어느 곳에서 봐도 색다른 뷰 포인트로 즐길 수 있다. 주무대에선 낮 12시부터 '한글을 만난 서반야' 행사가 바통을 받고, 오후 1시 30분~2시 '세종 한복에 한글을 잇다', 오후 2시 30분~3시 '한글 노래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메인 무대의 한글 축제 개막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주제공연 '한글이 꿈꾼 세상'부터 밤하늘 노래 '드론' 이벤트로 꽉찬 무대로 선보인다.

오후에 호수공원 내 계단형 잔디 '매화 공연장'도 가볼만하다. 낮 12시~오후 1시 30분, 오후 2시~3시 30분 2차에 걸쳐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행사가 계속되고, 오후 4시 30분~5시에는 한글 몸짓 플래시몹의 화려한 향연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수상무대섬으로 이어지는 중앙광장에선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젊은 세종 충녕 상징물과 한글 담장 전시, 축제 상점(디저트와 샌드, 도너츠 등)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수상무대섬은 오후 2시 30분~오후 3시 30분 국제무용제, 오후 5시~6시 30분 한글거리 공연 컬처로드로 객석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무대로 탈바꿈한다.

호수공원 다리 건너 '푸른들판'에도 볼거리는 풍성하다. 평화의 소녀상이 문턱을 지키고 있는 푸른들판 무대에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재미꼴통 정글집과 한글조형물(천지인) 전시, 한글 담장(펜스마트) 체험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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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점별 일정표. 사진=세종시 제공.
▲중앙공원부터 한바퀴 돌고, 호수공원으로 향하는 방법도 있다=호수공원이 너무 붐빌 것이란 판단이 들면, 중앙공원 행사부터 차례로 돌아보는 코스도 나쁘지 않다.

잔디광장 및 축제마당 일대에선 세종과학집현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드론쇼 및 체험부스, 드론 경주대회로 막을 올리고, 제회 한글상품박람회도 다채로운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파크골프장 등 체육 공간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장미원의 글빛정원(반딧불이 독서 뜰)에서 여유로운 가을 독서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맨발 걷기장이 연계된 메타콰이어숲으로 가보자.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여형 친환경 예술 프로젝트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하루 만에 '한글 완전정복' 머나먼 길=한글 특화 축제 콘텐츠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진동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 박연문화관 1층 전시실에선 '오늘의 한글, 세종의 한글' 전시를 만끽할 수 있고, 나성동 비알티 작은 미술관과 세종시 10곳 갤러리에선 '제2회 미술주간, 갤러리 가는날' 행사가 낮 동안 계속된다.

나성동 예술의전당 맞은편 한글상점에선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조선어학회의 '사전의 역사, 돌아보기' 강연회가 열린다. 579돌 한글날과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원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연사로 나서 '한말글 산업의 뿌리, 조선어학회 사전의 역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김 회장은 1911년 말모이 편찬 사업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의 어려움을 거쳐 조선어학회의 우리말 사전이 세상에 나오게 된 과정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장, 최용기 해외책보내기재단 이사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등도 참석해 강연회에 깊이를 더한다. 참가 신청이 선착순 마감된 부분이 아쉬울 따름이다

▲조치원1927에선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로 반짝=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 곳에 가면, 6개 주제 기획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지역 작가 13명을 포함한 총 39명이 참여해 한글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다양한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0월 9일 한글날은 국가적 기념일로, 세종시는 한글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축제로 풀어낼 예정"이라며 "세종 축제 현장 어느 곳을 가더라도 '한글'과 함께 의미롭고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한글축제 일정표
세종 한글축제 전체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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