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최근 천안천 일대 동물 학대 사건, 엄정히 대응할 것"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최근 천안천 일대 동물 학대 사건, 엄정히 대응할 것"

-22일 오후 천안천서 애완견 전기자전거에 매달아 사망에 이르게 해
-이명렬 국장, "재발 방지 대책 추진, 수사 긴밀히 협력"

  • 승인 2025-08-25 11:24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KakaoTalk_20250825_110539569_03
이명열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2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차담회를 열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정철희 기자)
최근 천안시 천안천 일대에서 애완견을 전기자전거에 매달아 사망에 이르게 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천안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열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2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차담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동물 학대 사건 관련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국장은 "관내에서 22일 발생한 동물 학대 사건으로 인해 많은 시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은 동물을 가족으로 여기고 함께 살아가는 시민들의 정서에 큰 충격을 준 중대한 사안으로, 시는 엄중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동물 학대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해 해당 동물을 인수한 후 동물보호센터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동물이 의식을 잃었으며, 시 소속 수의사가 상태를 확인한 결과 사망이 확인됐다"며 "이번 사건 관련 견주는 이미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현재 수사기관이 수사하고 있고, 시는 다른 동물에 대한 추가 학대의혹에 대해 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발 방지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동물 학대 의심 사례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고 접수 및 현장 출동 절차를 보완하겠다"며 "동물 구조, 이송 과정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담당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민 대상 교육, 홍보를 강화해 동물 보호 및 복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학대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전담 인력 확충, 민관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지역사회 차원의 동물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명열 국장은 "천안시는 앞으로도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해 어떠한 관용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시흥시, 별빛 축제 ‘거북섬’ 점등식
  3.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4.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5.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1.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2.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3.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4.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5.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헤드라인 뉴스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대전과 세종, 충북을 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 문턱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CTX의 조기 개통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50번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있고,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전국 접근성 개선에서 서울에서 1시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접근 가능한 교..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과학과 예술의 도시, 대전시가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에 우뚝 섰다. 2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AAPPAC) 대전총회'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역적 영감에서 세계적 영향으로(From Local Inspirations to Global Influenc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개국 80여 개 공연예술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이 품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세계로 확산되는 길을 함께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K-컬처'에서는 한국 문화예술이..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유성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원자력안전 교부세 신설이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입법이 좌절된 이후 올해 초 또다시 관련법이 제출됐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 나아가 144만 대전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사안인데 행정당국의 이슈파이팅 부족으로 현안 관철은 멀기만 해 보인다. 21일 취재에 따르면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이 대표발의 한 이른바 '원자력안전교부세법'(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안) 7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현재 위원회 차원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