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정부 R&D예산 삭감…과학기술자 분노"

  • 정치/행정
  • 대전

정청래 "尹정부 R&D예산 삭감…과학기술자 분노"

대전 현장최고위 "李정부는 35.3조 전폭지원"
前정부와 차별화 시도 내년지선 주도권 잡기
김병기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2집무실 추진"
충청발전특위 언급無 원론적 언급 한계 지적
대전 與의원 "국힘 선출직 뭐하나" 대야공세

  • 승인 2025-08-27 11:09
  • 수정 2025-08-27 16:24
  • 신문게재 2025-08-28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50827-정청래 대전 방문
27일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7일 "윤석열 (前)정부가 말도안되는 R&D예산을 삭감해 과학기술자 분노를 자아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정부는 35조 3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R&D 예산을 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 과학기술 메카이자 최대승부처인 충청 수부도시 대전에서 전 정부와 차별화 함으로써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대전은 27개 정부출연연, 산하기관, 첨단기업들이 (과학기술)벨트를 형성하고 있다"며 "R&D 예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미래 혁신 도시 과학수도 위용을 다시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청 출신 집권여당 대표인 그는 충청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충남 금산군에서 태어났고 보문고를 나왔다. 충청이 낳고 대전이 키운 정치인이 정청래"라며 "고향에 와서 최고위원회를 하니 정말 어린 시절부터 추억들이 스쳐지나간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충청권 대표 현안을 거론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대전과 세종 충청을 철저히 무시했다. 카이스트 졸업식 입틀막 사건이 상징적 사례"라며 "원내대표로서 약속한다. 정부와 합심해 과학수도 대전 행정수도 세종 충청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20250827-정청래 대전 방문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대전시당에서 현장최고위를 열고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구체적으로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충청내륙 신교통망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여당 지도부의 충청 방문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당초 지역민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민주당은 영남과 호남을 각각 찾아선 영호남발전특위 구성을 약속했지만 이날엔 (가칭)충청발전특위 언급은 없었다. 또 세종 행정수도와 대전 과학수도 등과 관련된 언급도 기존 사업을 확인한 원론적 수준에 그친 것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통과 약속 등 진일보 한 점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 현장최고위에 참석한 대전 지역 의원들은 지도부에 지역 현안 관철을 촉구하면서도 지방선거를 의식한 듯 대야 공세에 주력했다.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대덕)은 "대전 과학수도 비전,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완성 등을 정부와 당 지도부와 협의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지금 대전시민들은 독단적이고 배타적인 시정에 대한 불안과 분노가 매우 크다"고 쏘아부쳤다.

장철민 의원(동구)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균형발전 중심에 충청이 있다고 얘기하셨다. 충청 발전을 위한 골든타임이 왔다는 생각"이라며 "이 골든타임에 대전 국민의힘 선출직 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제가 보기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윤석열 정부에서 공공기관, 대전교도소 이전 등 대전과 충청의 국책사업은 다 멈춰섰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다시 본궤도에 오를 것이다. 대전 충청이 균형성장의 핵심적인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현장최고위에 앞서 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 묘역과 연평도, 천안함 장병 희생자 묘역 등을 참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2.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3. 대전 유성구 주민 기획 13개 동 '마을 축제' 개최
  4.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5.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1. 대전 복용동 염소 축사서 화재…일대 정전 복구중
  2.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 밑그림… 학내외 의견수렴 이어져
  3.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4.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5. [문화 톡] 갈마도서관 직원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헤드라인 뉴스


`초고령사회` 코앞 충청권, 5년새 요양병원 21곳 문닫아

'초고령사회' 코앞 충청권, 5년새 요양병원 21곳 문닫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19%를 넘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대전에서 노인 의료서비스를 담당해 온 요양병원이 감소하고 있다. 충청권 요양병원은 최근 5년간 21곳 줄어 종합병원과 병원이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병원 입원 중심의 돌봄에서 벗어나는 의료 개편이라는 시선과 함께 중증의 노인·장애인 진료환경이 악화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260병상의 한 요양병원이 이달 말 폐원을 앞두고, 남은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이원 조치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2010년 설립해 2014년 한때..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충남 아산 삼성전자 신규 반도체 제조공장 내달 착공
충남 아산 삼성전자 신규 반도체 제조공장 내달 착공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첫 번째 발걸음이 인공지능(AI) 첨단산업 거점으로 떠오른 충남에서 시작된다. 충남도 차원에서의 행정 지원에 힘입어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공장(FAB)이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이상 일정을 앞당겨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2026년 제8회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증설(개발행위 규모초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삼성전자는 온양캠퍼스 내 38만 9825㎡ 부지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