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주민자치총회 개최 관련 실효성 확보 위한 조례 개정 필요"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주민자치총회 개최 관련 실효성 확보 위한 조례 개정 필요"

타 지자체, 홍보물품 배부 규정 명시…서산시 제도 개선 필요성 제기

  • 승인 2025-09-11 11:1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청 전경1
서산시청 전경
서산지역에서는 주민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는 주민자치회가 실효성 확보를 위한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올해도 하반기를 넘으면서 서산시 관내 각읍면별로 그동안 열정적으로 운영해 온 각 프로그램 수강생 발표회 및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읍면별 주민자치회별 총회 안건에는 ▲2025년 주민자치회 활동 평가 ▲2026년 주민자치 계획 ▲주민제안사업 채택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주민총회의 성립 요건은 각 읍면동별 거주 14세 이상 주민 2% 이상 참여와 참여 주민 과반수 찬성이다. 제도 취지상 주민 참여가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홍보 수단의 한계로 주민 참여 확대에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주민자치회가 법령이나 조례에 근거 없이 참석자에게 홍보물품을 배부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 해석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주민자치 총회 관련 홍보물품 제공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주민자치회의 홍보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 지자체들은 조례를 통해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있다. 천안시, 논산시, 홍성군, 의정부시, 평택시, 안성시, 서울 도봉구 등은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 안건 홍보를 위해 예산 범위 내에서 각종 홍보물품을 제작·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수건, 부채, 에코백, 휴대용 선풍기, 마스크 등 다양한 홍보물품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며 주민자치회 활동 독려와 주민들의 관심 유도와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공직선거법과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주민총회의 정당성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근거 규정이 필요하다"며 "홍보물품 배부는 단순한 증정이 아니라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필수 수단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자치회 관계자도 "서산시 조례에 홍보물품 배부 관련 조항이 신설된다면 주민총회가 법적 안정성을 갖추고 실질적인 참여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의는 주민총회가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 풀뿌리 민주주의 제도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산시가 조례 개정이라는 정책적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증화상·중독·사지절단 응급진료 역량 확충 필요"…대전·세종 응급실 진료 분석해보니
  2. 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3. 청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대장 박경민 대전교정청 '이달의 모범교관'
  4. '연구비 자율성 강화'에 과학기술계 "환영… 세심한 후속 관리 필요"
  5. 정치색 없다는데…교육감 선거 진영 프레임 반복
  1. 대전 구청장 선거전 가열…정용래·서철모 출마 선언
  2. [르포] "멈춰야 할 땐 지나가고, 지나도 될 땐 멈추고"…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현장 가보니
  3. 민주당, 충남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은수 영입
  4. 대전교육청 산업재해 증가세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
  5.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용소네거리. 출근길 정체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주택가에서 도안동로와 건양대병원 방면으로 빠져나가려는 우회전 차량 흐름은 적지 않았다. 차량 대부분은 속도를 조금 줄인 뒤 그대로 우회전했다. 바퀴가 완전히 멈춰 선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행'과 '일시정지'의 경계가 흐릿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오전 9시 36분께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을 앞두고 경찰 차량과 경찰관들이 교차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회전 차량들이 눈..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